삼성전자·버라이즌, 업계 최초 6G 핵심 기술 ‘ISAC’ 현장 실증 성공

윤여경 기자

등록 2026-09-15 17:55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협력해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6G 핵심 기술인 ‘ISAC(통신·센싱 융합 기술)’의 현장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삼성전자·버라이즌, 업계 최초 6G 핵심 기술 ‘ISAC’ 현장 실증 성공

양사는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AI 기반 ISAC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했다.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용 하드웨어 기능을 범용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연산을 위한 CPU와 GPU 활용이 용이해 신규 서비스의 빠른 적용과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ISAC은 통신 장비를 고정밀 센서로 활용하는 6G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별도 장비 없이 기존 통신 인프라를 통해 기지국에서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와 속도, 방향을 파악한다.


특히 기존 센싱 방식이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안전, 보안, 교통 및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이 날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했다. 이어 AI로 분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밀집도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히트맵은 데이터의 강도나 크기를 색상으로 표현하는 시각화 자료를 뜻한다. 이를 스포츠나 콘서트 현장에 적용하면 관람객 혼잡 상황을 즉각 파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적절한 이동 경로를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무선망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ver)’가 활용됐다. NIS는 AI와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이다.


특히 NIS는 기존 장비 변경이나 추가 없이도 ISAC과 같은 신규 기술을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간의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트워크 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부사장은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ISAC을 글로벌 이벤트에서 실증하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주파수 대역 확대 등 AI와 6G 신규 서비스 창출 및 확산에 대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선행연구 역량을 집결해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야고 테노리오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 및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AI 기반 ISAC 실증 성공은 6G 시대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뜻 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생활 인프라에서부터 산업 생태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AI와 결합한 미래 기술을 지속 검증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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