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드림집+' 첫 공급…청년·대학생 공공주택 905세대 모집

윤여경 기자

등록 2026-06-26 12:27

서울시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더드림집+' 정책의 첫 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905세대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가 청년과 대학생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서울시가 청년과 대학생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849세대와 기숙사형 청년주택 56세대 등 총 905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 임대료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주거정책 통합 브랜드 '더드림집+'의 첫 실행 사업이다.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비 지원, 주거 안전망 강화를 핵심 축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발표 3개월 만에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면서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청년층의 높은 임차 비율과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현재 서울 청년 가구 약 115만 가구는 전체의 약 90%가 임차 형태로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 원룸 평균 임대료는 2015년 49만 원에서 지난해 80만 원으로 10년 사이 31만 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추진 중인 청년주택 4만9천 호에 추가로 2만5천 호를 확보해 2030년까지 모두 7만4천 호를 공급하는 '더드림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905세대 공급은 해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공급 물량이다.


공급 대상은 청년 매입임대주택 849세대와 기숙사형 청년주택 56세대로 구성된다. 청년 매입임대에는 신규 공급 490세대와 기존 공실 359세대가 포함되며, 신규 물량 가운데에는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17세대도 처음 마련됐다.


서울시는 SH가 매입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 임대형 기숙사를 활용해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모든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적용되며 장기간 거주가 가능해 초기 사회 진출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급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도 처음 선보인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서울 소재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SH가 매입한 임대형 기숙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총 56세대가 배정됐다.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도 이번에 처음 도입된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이공계열 전일제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17세대를 공급하며, 연구 인력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 미혼자 가운데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이공계 인재다. 신청자는 자동차 가액 4천542만 원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소득과 자산 수준에 따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구분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원 대상 한부모가족이 대상이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이면서 총자산이 3억4천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3순위는 본인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이고 총자산이 2억5천100만 원 이하인 청년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청년 매입임대보다 자격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1순위와 2순위는 서울 소재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 또는 복학·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3순위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2·3순위는 본인 소득만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기준을 적용해 신청 문턱을 낮췄다.


청약은 오는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SH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7월 20일 발표되며, 최종 당첨자는 11월 20일 공개된다. 입주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26일 오후 4시 SH 누리집에 게시하며, 세부 공급 일정과 자격 요건은 공고문과 SH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입주자 모집은 '더드림집+'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의 시작으로 청년들이 정책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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