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감 유행 빨라지고 기간 길어져…고위험군 예방접종 당부

윤여경 기자

등록 2026-10-04 18:24

서울시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유행 기간 또한 대폭 길어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함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서울시, 독감 유행 빨라지고 기간 길어져…고위험군 예방접종 당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검체와 하수 바이러스 분석 결과,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됐다고 지난 9월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서울지역 호흡기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연중 환자 검체를 분석하고 하수 내 바이러스를 조사해 감염병 유행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독감 환자는 8월 말(35주차)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는 11주나 빠른 추세다.


특히 하수 조사에서는 7월 말(31주차)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해보다 6주 일찍 발견됐다. 상세 조사 결과는 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환자와 하수 모두에서 검출량이 늘고 있다. 유행 기간 또한 지난 1년간 16주에 달해 전년의 5주 대비 3배 이상 장기화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유행에 대응하고자 9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이 날부터 시작됐다.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3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연령별 세부 접종 일정은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1일부터, 1회 대상자는 9월 28일부터 시작된다.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은 연령대별로 차등 운영된다.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각각 접종을 시작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인플루엔자를 비롯하여 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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